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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잡부 이야기/글쓰기

퇴사를 하는 이유에 관하여..

어떤 이가 일이 너무 힘들다며
슬퍼하는 글을 봤습니다. 그럴수 있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일은 원래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이지요.
(진짜 일이 어려울수도 있으니 개인 생각인걸로..)
남의 돈 얻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인거 같아요 ㅎㅎ


오늘은 퇴사를 하기로 맘먹은 이유에 대해 기록해봅니다. 사람마다 다양한 이유로 퇴사를 하겠죠?
(저는 위에 말한 것처럼 일은 원래 어렵다 치고...)
언젠가 제가 대표가 되는 날이 온다면 이러한 직원의 맘을 누군가도 할 수 있다는 기록이기도 합니다.

저에게 있어 회사의 가장 중요한 도구 중 하나를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완벽하게 알아서 일을 잘하는 사람을 뽑고 싶어하고 그런 사람이 되길 원하겠지만.. 결단코 그것은 자만이고 겸손하지 못한 자세라고 봅니다.

새로운 BM
새로운 사람들의 가치관,
서비스를 대하는 태도,
갑자기 이유 모를 유행,
새로운 도구의 등장,
새로운 채널의 시작 등등

인간으로써 경험해야하는 새로운 일들이 계속 생깁니다. 옛날부터 있던 일이지만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한다거나 고객의 인식 수준에 따라 일도 변하게 됩니다.

결국 우리는 경험을 바탕으로 소통을 하며 일을 더 고도화시키기 위해, 쉽게 말해 고객이 우리에게 더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그러기에 제가 일을 하며 가장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은 ‘소통’입니다. 알아서 잘하고 알아서 일하고.. 맞지 않는 포지션의 일을 어쩔 수 없이 처리하고.. (물론 회사 구조상 초기의 구조에서는 필요한 형태겠지만..) 나아가 개선이 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면 저에게는 가장 큰 퇴사의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일은 실수도 있을 것이며, 완벽히 준비했다하더라도 변수가 존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시 그 일을 함에 있어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다시는 그러한 실패의 과정을 격지 않기 위한 리뷰가 필요하고 보완이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경험을 업데이트하고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야말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강력한 시그널이 될 것 입니다.

저는 현재 온라인 쇼핑몰을 전반적인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이 어렵진 않지만 알아서 다하다보니 한계에 부딪히는 일이 많아집니다. 제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누누히 어필을 했으나 개선점이나 보완에 대한 회의를 단 한차례도 진행하지 않은 점.....

각자 맡은 포지션이라는게 있는데 본인의 일은 메뉴얼화 할 수 없다고 말하며 타인에게는 메뉴얼을 만들기를 권장합니다. 심지어 자신의 포지션에서 맡은 일을 하지 않고 약속을 어기기 일 수입니다. 약속을 지키지 않는 동료와 더 일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어쩔수 없는 상황이 존재하지만 본인의 일을 합리화한 상대 상황의 어쩔 수 없음은 더 이상 받아줄 생각이 없습니다.

한동안 일을 느슨하게 했는데도..
전혀 알아채지 못합니다.
그런 부분도 점점 퇴사에 마음이 기울게 된 것 같습니다. 조직 운영이 전혀되고 있지 못하니까요..

회사는 혼자 일하는 곳이 아니라 ‘협업’과 ‘소통’을 통해 같이 만들어 나가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좀 써보니 후련하네요 ㅎㅎ
퇴사할때마다 다양한 이유가 있었지만 결국은 일이 아려운것이 아니라 사람이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퇴사하면서도 아쉬웠던 회사는..
멋진 리더십의 대표님 혹은 동료들과 일을 못하게 되는 점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사업종료)

언제나 회사에서는 나도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는 사람이기에 나를 돌아보며 기록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퇴사에 대한 두서없는 의식 흐름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